윤곽잡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분석

[환상적인 오버 헤드킥을 보여준 AC밀란의 필립 멕세 ⓒhttp://kr.uefa.com/]

오늘 새벽 경기를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5차전이 끝났다. 이제는 32강 리그 조별경기에서 한 단계 올라간 16강으로 가는 팀들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지난 4차전에서 맨유가 가장 먼저 16강행을 알렸고, 오늘 경기로 마무리된 5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지은 팀들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리그에서 부진을 잊은 전통의 강호들의 16강행 아스날과 AC밀란

아스날과 AC밀란은 각각 리그에서는 6위,12위로 주춤하고 있지만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했다. 아스날은 5차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잭 윌셔와 포돌스키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현재 B조 3위인 올림피아 코스와 승점 4점차이로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피아 코스가 승리하고 아스날이 패해도 아스날은 조 2위를 유지하여 16강에 진출한다. 최근 토트넘 경기의 상승세와 지루-카솔라-포돌스키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라인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지난 09/10시즌 이후 못갔던 8강행을 다시 이룰수 있을지 기대되게 한다.

AC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영입하기 보다는 파는데 주력을 했다. 그래서 인지 지난 시즌만큼의 강력한 스쿼드가 나오지 못하고 있고, 선수들의 부상문제도 같이 겹쳤다. 리그에서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일 정도로 부진이 심하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 있었던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엘 샤라위, 멕세스, 파투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C조 2위로 3위인 제니트와 승점 4점차이를 만들면서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07/08 시즌 우승 이후 꾸준히 16강행을 이뤄왔고, 지난 시즌 8강까지 갔던 밀란이였다. 이번시즌 전력 공백으로 걱정했지만 역시나 전통의 강호는 16강행을 이뤄냈다. 하지만 밀란에게 걱정되는 점은 16강전 이후이다. 리그에서 부진을 겪고있는 밀란이 과연 16강에 올라온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새로운 얼굴들의 합류 말라가와 도르트문트

이번 시즌은 유독 새로운 얼굴들이 16강 대진표에 많이 보일 것 같다. 먼저 C조에서 3승 2무로 무패로 밀란을 앞선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행을 결정지은 말라가 CF이다. 지난 시즌 카타르의 오일머니가 팀을 영입하자마자 1년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뤄낸 말라가는 16강행까지 올라가며 돌풍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없는 것이 걱정이였지만 걱정은 불필요한 것이였다. 산타 크루스, 사비올라, 호아킨, 밥티스타, 데미첼리스 등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이끄는 팀은 이번 16강에서 말라가의 경기를 주목하게 만드는 선수들이다. 리그에서도 현재 5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말라가의 행보의 끝은 어디까지 일지 기대하게된다. 말락티코의 돌풍은 계속된다.

다음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죽음의 D조에서 무패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은 도르트문트이다. 팀의 에이스였던 카가와 신지를 맨유로 보냈지만 오히려 독일의 특급 유망주인 로이스를 영입하면서 그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D조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상대로 3승 2무를 기록하면서 그 저력을 과시했다. 도르트문트 축구의 특징이라면 전방부터 시작되는 압박 그리고 엄청난 활동량, 빠른 경기 템포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인 벌떼 축구가 정말 유니폼과 함께 매치되면서 도르트문트만의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독보적인 리그 1위인 뮌헨을 제외하고는 승점 1점차이인 2위에 밀린 4위에 위치한 도르트문트의 16강행이 그리고 16강에서 꿀벌군단이 보여줄 경기가 기대된다.

◆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 왕좌를 되찾기 위한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D조에서 살아남으면서 10번째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5차전 맨시티 원정을 온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1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무승부가 났지만 D조 2위를 유지하면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위기도 있었지만 적절한 선수들로 대체하면서 그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준비할 때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1차전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리그에서의 패배속에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승리를 만든 호날두가 이제는 자신이 침체기에 빠졌다.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1골에 그치면서 지난 시즌 득점 기계였던 호날두의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벤제마에게 결정적인 찬스에서 패스를 안하는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우승의 1등 공신이였던 호날두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단언하기는 힘들다. 

리그에서 1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막힘 없었다. 4차전 셀틱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모스크바 원정에서 알베스의 1골과 메시의 2골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는 08/09 우승 09/10 4강 10/11 우승 11/12 4강 이번시즌에는 우승이 나올 차례이다.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수비이다. 송의 합류에 따른 수비적인 측면의 보강도 좋았지만 현재는 피케와 푸욜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는 상태라 마스체라노가 센터백을 보고있는 실정이다. 수비적인 측면만 해결이 된다면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예상하는 것이 뜬구름 잡는 소리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행보에서 주목할점은 역시 메시이다. 현재 80골을 넣으면서 한 해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는 메시이지만 챔피언스리그 골 측면에서에서도 라울, 반니스텔루이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아직 6차전을 통해서 16강행이 결정되는 팀들이 있기때문에 전체적인 분석은 대진표를 보고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역시 최고의 재미를 보여줄 챔피언스리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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