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2호 도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했다. (스완지 아스날 FA컵 64강 리뷰)

[ⓒ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SwanseaCityFC)]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 라우드럽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오른쪽의 앙헬 랑헬 대신  그 동안 리그에서 출전이 없었던 카일 벤틀리를 기용했고, 스완지 공격의 핵심인 미추 그리고 파블로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아스날과의 FA컵 경기보다는 상대적으로 4강에 올라가있는 목요일 새벽에 예정된 첼시와의 리그컵 4강 1차전 경기를 대비할려는 목적이 보였다. 

★ 박진감 넘친 후반전, 교체 카드들의 골 그리고 극적인 그래엄의 동점골

 하지만 오늘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스완지 역시 쉽게 물러 설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아스널의 강한 포어체킹이 스완지 시티를 압박했다. 이는 아스날이 가지고나온 컨셉이 지난 리그경기에서 토트넘이 스완지 파훼법으로 보여준 방법과 동일했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 빌드업의 시작이 후방부터라는 점을 알기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45분동안 풀타임으로 포어체킹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전술의 경우 위험한 점은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또하나 수비라인과 2선의 미드필더 라인이 간격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그 다지 발이 빠른 센터백들이 아니기 때문에 뒷공간이 열릴 경우 스완지의 간결한 카운터 어택에 당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노출 되어 있다. 

전반 36분 티엔 달리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오랜만에 기용된 카일 바틀리가 메트테사커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높은 점프력을 보여주면서 헤딩을 했지만 아쉽게도 골대에 맞고 라인 아웃되면서 선제골에는 실패했다. 그 동안 미추에게 의존했던 공중볼 공격 옵션에서 바틀리의 이번 장면은 또 다른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후반 초반도 아스날의 공세로 시작했다. 전반전 동안 보이지 않던 지루가 몇차례 좋은 슈팅을 가져갔따. 후반 6분 왼쪽 박스에서 그리고 3분 뒤 멋진 시저스킥을 보여주면서 전반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였다. 후반10분 라우드럽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데 구즈만, 라우틀리지를 빼고 파블로와 미추를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후반 12분 미추는 들어온지 2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첫 터치를 골로 연결 시켰다. 미셸 봄 골키퍼에서 시작된 볼이 다이어- 그래엄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엄이 다시 미추에게 연결한 패스를 미추는 메르테사커와의 몸싸움을 이기고 골문 앞에서 사냐와 코시엘니 마져 좋은 드리블로 따돌리고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을 전후로 갑자기 스완지 시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파블로가 투입된 이후 눈에 띈점은 멋진 돌파나 패스가 아니라 동료와의 호흡이 맞이 않아 계속해서 패스미스를 범했다. 파블로 뿐만 아니라 전반전부터 잘하던 왼쪽의 벤 데이비스, 티엔 달리의 클리어링 또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35분 흔들리는 수비 집중력을 놓지지 않았던 아스날의 포돌스키의 멋진 왼발 터닝 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계속되는 미스로 인해서 아스날에게 지속적인 공격 기회를 허용한것이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포돌스키의 골이 나온지 2분도 되지 않아, 깁스와 지루의 2:1 패스로 스완지 4백 수비진을 서있는 자리에서 붕괴시키면서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기성용의 슈팅이후 이어진 코너킥에서 또 다시 볼을 잡은 것은 기성용이였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서 다시 한번 기성용은 그래엄에게 연결을 해주었고 찬스를 얻은 그래엄은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면서 경기는 다시 2:2로 동등해졌다. 이후 몇차례 공방전이 오갔지만 승부를 가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였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16일 혹은 17일에 두팀은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루게 된다.

●  2호 도움,  공수에서 완벽했던 기성용이였다. 

오늘의 기성용은 교체출전한 지난 2경기에 비해서 몸이 가벼워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전반전 아스날의 압박에 잘 대처했다. 기성용이 볼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기성용을 둘러싼 아스날 선수가 3명일 정도로 압박이 심했지만, 넓은 시야를 자랑하듯 좌우로 볼을 뿌려주면서 오히려 공격을 전개 시켰다.

게다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바틀리와 치코 두 센터백 사이에 때로는 위치하면서 적절한 커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측면 보다는 오히려 정면을 주로 노린 아스날을 수비함에 있어서 적절했던 선택으로 보여졌다. 

역전골을 먹힌 이후 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비록 골키퍼에게 막히기는 했지만 강력한 슈팅이 나왔고,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욕심내지 않고 앞쪽의 그래엄에 연결하면서 동점골을 만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스완지의 상승세와 함께 기성용 역시도 상승세를 보고 있다.

이번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기성용이 앞둔 다음 경기는 첼시와의 리그컵 4강 1차전이다.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출전을 노리는 스완지 시티로서는 절대 놓칠 수없는 경기이다. 런던으로 떠나는 원정이고 박싱데이로 많은 체력을 소모한 기성용으로서는 선발보다는 교체출전으로 지난 리그컵 미들스브러전과 같은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조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리한 출전보다는 체력을 안배해서 첼시전에 투입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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