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3호 도움, 스완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다.

[출처 : 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wanseaCityFC]

이번 23라운드 경기에는 지난 아스날과의 FA컵 경기때 벤치에서 시작했던 선수들이 주로 선발 출전했다. 1월에 많은 경기를 치루고 있는 만큼 라우드럽 감독은 다시 한번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최전방으로 셰크터가 출전했고, 그 동안 중앙 수비를 단단하게 막아주었던 치코 대신에 뭉크가 중앙 수비로 복귀했다.  

◆  전반전 : 움추린 스토크 시티, 뚫어낼려는 스완지 시티.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은쪽은 스완지 시티였다. 스토크 시티는 느슨한 압박으로 스완지의 패스 웍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스완지시티는 홈팀이라는 이점을 살려서 라인을 높게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이 들어가자 스토크 시티의 장점인 선 굵은 롱패스 위주의 축구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스완지시티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세트피스 상황이에서의 스토크 시티의 공격이다. 아무리 스완지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있더라도 한 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은 평균 신장을 이용한 스토크의 공격은 위력적일 수 밖에 없고, 지난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세트피스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던 스완지 시티이다. 

최전방의 크라우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프라인 안쪽으로 내려간 스토크 시티가 2선과 3선의 간격을 좁히고 수비에 치중하자 스완지시티의 장기인 아기자기한 패스를 통한 공격 뚫기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양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경우 공중볼을 따내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스완지가 시도할 수 있는 루트는 중앙이 대부분이였다. 

데 구즈만과 호흡을 맞추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데 구즈만 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약간은 뒤쪽에서 빈공간으로 좋은 패스를 잘 넣어주었다. 전반 초반에는 전방으로 찔러주는 좋은 스루패스를 보여주었고, 전반 중반쯤에는 상대 역습을 막아내는 좋은 테클을 보여주었다. 지난 FA컵 경기에서 비축한 체력을 마음껏 쏟아내면서 올라온 컨디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전반 30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웃프런트를 이용해서 스토크 시티의 밀집된 수비를 한번에 뚫어버리는 로빙패스를 넣어주었다. 전반 33분에도 측면에서 쇄도한 벤 데이비스에게 스루패스를 다시 한 번 넣었다.

스토크 시티는 수비하는 선수는 많았지만 분명히 약점은 존재했다. 바로 양 측면의 수비였다. 오른쪽의 화이트헤드, 왼쪽의 카메룬이 여러차례 뚫리면서 랑헬과 라우틀리지에게 계속해서 크로스 올릴 찬스를 허용했다. 전반 후반이 되자 초반에는 끊기던 스완지의 크로스들이 미추나 다른 선수들에게 골문 앞에서 연결되면서, 공격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보였다. 랑핼의 크로스가 미추에게 연결되면서 헤딩까지 마무리 되엇지만 각도가 너무 꺽여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의 기성용은 패스 성공률 100%를 보여주면서 팀내에서도 가장 많은 39번의 패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 중 두번의 롱패스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성용의 100% 성공률은 더 시사하는 점이 크다. 기성용의 위치에서는 수비력과 함께, 정확한 패스로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수비와 공격을 연결해 주는 역할이 바로 기성용이기 때문이다. 

◆ 후반전 : 살아나는 스완지시티의 무서운 득점 능력. 그리고 기성용의 시즌 3호 도움.

전반 초반에도 뚫리던 스토크 시티의 측면 수비가 다시 열리고 말았다. 왼쪽에서 오버래핑하는 벤 데이비스를 본 기성용은 센터 서클 인근에서 절묘한 스루패스로 연결해주었고, 벤 데이비스는 이 패스를 받고 좋은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뚫어내면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더 이상 스토크 시티는 움추려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스완지 시티의 빠른 역습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올리고 동점골을 넣기위해 시도했다. 

후반 11분 미추가 얻어낸 프리킥찬스를 데 구즈만이 멋진 오른발 프리킥으로 수비수 키를 살짝 넘기면서 두번째 골에 성공했다. 오늘 기성용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구즈만이였는데, 역시 스완지시티의 전담 프리킥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좋은 킥이였다. 

움추려만 있던 스토크 시티는 점점 더 급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2골로 앞서고 있는 스완지 시티에게 더 많은 찬스가 나올 수 있다는 반전이 있다. 스토크 시티가 라인을 올리고, 공격에 치중하게 된다면, 그 만큼 선수들 사이에 열리는 공간이 많이 생기게 되고, 패스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스완지시티에게는 패싱력을 바탕으로 한 역습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후반 17분 양팀 벤치 감독들이 모두 움직였다. 찰리 아담과 크라우치를 빼고, 제롬과 존스를 넣으면서 새롭게 투톱체제를 만들었다. 그리고 스완지 쪽에서는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빼고, 이번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데려온 윙어 라마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스완지시티의 세번째 골이 나왔고, 완벽한 카운트 어택이였다. 랑핼을 백패스-라우틀리지의 롱패스-대니 그래엄의 환상적인 볼 터치를 통한 빈공간으로의 패스-그리고 마무리로 2번째 골의 주인공이였던 데 구즈만이 마무리를 지어주면서 골에 성공했다. 스완지시티스러운 스완지 시티 다운 패스를 통한 공간돌파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두경기 에버튼전과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서 0골에 그치면서 선수들이 지친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선수들이 체력이 유지되고,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에 확신이 들었다. 

후반 45분 교체되어 투입된 스토크 시티의 마이클 오언이 만회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스토크 시티입장에서는 더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는 스완지시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기성용은 전반 초반부터 좋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더니, 수비시에는 절묘한 테클로 역습을 끊어냈었다. 결국 후반 벤 데이비스의 골을 돕는 어시스틑 기록하면서 오늘 살아는 패싱력의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오늘 얻은 이 상승세를 그대로 주중 첼시와의 리그 컵 4강 2차전에서의 승리로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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