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결승 진출, 우승 주역이 기성용이길 바란다. (첼시 스완지 시티//아자르 퇴장)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wanseaCityFC/]

오늘 새벽 스완지 홈구장에서 있었던 첼시와 스완지시티의 리그 컵 2차전은 0-0으로 비겼지만, 1차전 결과 2:0 결국 최종 스코어로 2:0으로 이긴 스완지시티가 4강전에서 첼시를 누르고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서 풀타임 활약하면서 팀의 결승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운영을 영리하게 한쪽은 1차전에서 승리했던 스완지였다.

 전반전 스완지는 2:0으로 뒤지고 있는 첼시의 조급함을 이용했다. 2:0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첼시의 중원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그들이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다. 오히려 스완지에게 몇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첼시의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는 후반전으로 이어졌다. 만약 전반전에 스완지가 골을 기록했다면, 첼시는 완벽하게 무너지면서 후반전 역시도 스완지 시티의 페이스로 흘러갔을 것이다. 양팀 모두 베스트 11이 나온것을 고려했을때, 첼시의 공격을 정말 효율적으로 막았던 전반전이였다. 매경기 뛰고 있는 윌리엄스와, 로테이션을 통해서 체력회복을 마친 치코가 복귀한 센터백이 수비의 핵심에 있었다. 

◆ 아자르의 퇴장, 첼시는 무너지다.

후반전에는 첼시의 무너진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전반전 템포를 빼앗긴 첼시는 후반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까지 스완지의 패스플레이에 완벽하게 조율당하면서, 슈팅 수가 1개에 불과했다. 기성용은 이때에도 정확한 패스를 보여주면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공격시에는 라우틀리지와 2:1 패스를 시도할 만큼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주었다. 

첼시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고, 스완지시티는 이제는 1차전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 양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을 줄이고, 전반전 보다는 수비력에 치중을 했다. 그런데, 첼시의 베니테즈 감독이 꺼내들었던 교체카드는 오히려 수비수였다. 지난 1차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던 이바노비치를 빼고, 루이스를 투입했다. 이후 투입했던 토레스나 혹은 벤치에 있었던 다른 공격자원들을 이른 타임에 투입했다면, 첼시의 공격력으로 볼때, 경기의 양상은 어떻게 될지 몰랐다.

하지만 후반 32분 아자르의 퇴장으로 첼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완벽하게 멘붕상태가 된 것이다.스완지 진영에서 골라인 밖으로 나간 볼을 볼보이는 가지러 갔고, 그 과정에서 아자르와 볼보이의 충돌이 있었다. 아자르는 볼보이가 볼을 잡고 시간은 끌고 있다고 판단하고 재촉하러 간것인데, 볼보이가 공을 잡고 넘어지자 볼보이의 복부를 발로 차고 볼을 빼았고, 다시 복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스완지의 선수들과 홈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통 홈팀의 볼보이는 홈 팀 축구 아카데미 소속의 어린 청소년들이다. 그런 선수를 1군 그것도 세계 최고의 클럽 선수가 발길질로 찼다는 것은 선수 이미지에도, 첼시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자르의 충동적인 행동하나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추가징계도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장면이였다. 이 후 10명이 싸운 첼시는 도저히 스완지시티를 넘어 설 수 없을 정도로 지쳤고, 멘붕 상태가 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고, 1차전 2차전 합계 스완지 시티가 첼시를 꺽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 첫 우승, 그 주역이 기성용이길 바란다.

스완지시티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상대팀은 전날 이미 결승행을 결정지은 4부리그 브래드포드이다. 4부리그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브래드포드가 꺽고 올라온 팀들이 EPL의 팀들이기 때문이다. 16강전 위건, 8강전 아스널, 4강전 아스톤 빌라 현재 1부리그 소속의 팀들을 꺽고 올라온 것이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보다는 브래드포드가 스완지 시티 입장에서는 더 상대하기 쉬울 수 있다. 

결승전은 단판이고,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는 기성용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기성용이 다음달 25일 결승전까지 조심해야 되는 것은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전 하미레즈와의 충돌과정에서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FA컵에서 탈락해서 앞으로 빡빡한 일정은 아니기에, 그 동안 달려왔던 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결승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브래드포드가 우승을 하던지, 스완지 시티가 우승을 하던지 양팀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 영광의 한가운데 기성용 선수가 자리잡고 있다면, 그 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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