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손흥민에게 10호골의 부담을 주지말자.



지난 주말 함부르크는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9라는 말도 안되는 스코어로 패배했다. 이 날 손흥민은 원래 주 포지션인 최전방이 아닌 측면으로 기용되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의 화력이 발휘되는 위치는 측면이 아닌 최전방 원톱 혹은 투톱일 때이다. 

핑크 감독의 깜짝전술은 뮌헨을 상대로 철저하게 무너졌고, 이번 라운드에서는 프라이 부르크를 상대로 승점 3점 쌓기에 도전한다. 함부르크는 우승을 노리는 순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다음 시즌 최고 성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혹은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매력적인 추가 옵션이 시즌 말미에 붙을 수 있다.  

◆ 손흥민의 골이 필요한 함부르크의 공격진

지난 3월 한달 간 함부르크의 리그 성적을 보면 1승 1무 1패로 썩 좋지만은 않다. 충분히 잡을만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1패를 기록했고, 같은 강등권에 있는 그로이트 퓌르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세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승점보다 함부르크 공격진의 득점력이다. 퓌르트전 1:1 무승부, 슈트트 가르트전 1:0 승리, 아우크스부르크전 0:1 패배로 3경기에서 팀 득점이 2득점으로 굉장히 저조하다. 

다음 시즌 클럽 대항전을 노리는 팀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격력이다. 이 과정에서 함부르크가 믿는 옵션은 바로 '손흥민'이다. 루드네브스라는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있지만, 그 보다는 함부르크에는 손흥민이 살아날 필요가있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경기는 그 스스로 결승골을 만들면서 1:0 승리를 거둔 적도 있지만 2골 이상을 넣어주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던 경기들 역시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두번의 도르트문트전이라고 할 수 있다. 3:1, 4:2 승리를 거두면서 이 두 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려 4골을 넣으면서 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 그렇다고 10골에 대한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10호 골에 대한 부담을 손흥민에게 줄 필요는 없다. 주말만 되면 스포츠 뉴스 페이지에는 손흥민의 경기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그 기사들의 제목 중 대부분은 손흥민의 골에대한 기대를 표현한 제목들이 상당하다. 

축구팬들은 그렇게 기대를 가지고 손흥민의 경기를 보게되고, 만약 골이 안들어가게되면 함부르크의 플레이에 실망하기 보다는 손흥민의 플레이에 주목하고 손흥민 선수 그 자체에 실망하기 마련이다. 최근의 함부르크의 플레이를 보면 손흥민의 활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게다가 감독까지 손흥민을 측면으로 내릴 정도면 손흥민이 현재 얽혀있는 재계약 문제가 경기장에까지 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쓸데없는 우려까지 들기 마련이다.

손흥민은 최근 해외 축구전문지에서 선정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0인에까지 선정되면서 그 실력을 유럽전체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2개월간 리그에서 골이 없는 손흥민인데 이런 순위에 선정될 정도라면 우리가 손흥민에게 골부담을 줄것이 아니라 그가 그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 프라이 부르크전에서도 나는 손흥민의 골보다 그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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